중국 해군의 진화, 정화의 원정 이후 다시 한번 최강을 노린다

중국 해군의 발전 전세계를 위협할 수준일까요?

중국 해군 70주년 기념

중국은 2019년 4월 23일 칭다오에서 개최된 중국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관함식에는 미국이 불참했지만, 한국·러시아·일본 등 20여 개국 함정과 6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10년전 행사와는 달리 올해 행사에는 항공모함·전략핵잠수함·미국 항모킬러인 (중국형) 이지스함 등을 참가시켜 이번 관함식을 통해 미국에 비견될 만한 중국의 강한 군사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과 비견될만한 중국해군의 비결은?

중국은 18,000여km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약 470만㎢에 달하는 해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해군이 미국 해군에 비견될 강한 해군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중국의 수천년 역사를 살펴보면 송나라에서 원나라까지 해상실크로드 장악으로 부를 축적한 해양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명나라대로 넘어오면서 명나라는 해양의 중요성을 잊은 체 내륙중심의 정책을 펴게 됩니다. 명나라의 3대 황제였던 영락제 시절에는 중국의 해양력이 가장 강했다고 전해지는 7차례의 정화의 대원정이 중국 내부의 분란으로 인해 폐지되게 됩니다. 그 이후 바다를 버린 중국은 청나라를 거치면서 내륙중심으로 회귀하게 되었고, 청 말기 해양강국들의 침략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한 때 유럽보다 강한 해군력을 가졌던 중국이 어처구니 없는 황제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중국의 근대사는 암흑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점을 교훈삼아 해양력을 키워 송나라와 원나라가 누렸던 과거 영광을 재현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중국지도부는 대륙중심에서 해양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했습니다. 중국군은 대륙사상에 바탕을 둔 마오쩌둥의 인민전쟁사상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1950~1970년대 중반까지 해군은 연안방어 정도의 전력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말 덩샤오핑이 집권하면서 개혁개방 정책이 추진되었고, 경제성장과 더불어 해양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해양중심사상으로 서서히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980년대 중반 중국해군의 아버지인 류화칭 해군사령원(참모총장)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자리까지 겸하면서 ‘적극적인 근해방어전략’을 수립하여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진타오 주석은 2005년 7월 11일을 ‘정화의 서양 대원정 600주년 기념일’로 정하고, 2006년 ‘대양해군 건설’을 선언하면서 중국군의 전략사상이 해양을 중심으로한 전략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남중국해 내 인공섬 건설도 이러한 전략사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장기집권의 기틀을 마련한 시진핑 주석은 적극방어전략을 바탕으로 군현대화를 통해 2035년까지 미국과 비견 될 만한 군을 건설하겠다는 강군몽(强軍夢)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에 따른 해상교통로 보호 또한 중국의 해군력 강화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었습니다. 남중국해의 인공섬 건설도 해상교통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의 안전한 해상교통로 확보와 통제를 위해 인공섬을 건설하여 해군 중심의 접근차단 및 지역거부를 통한 전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경제성장에 따른 국방비 증가입니다. 1990년대 이후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방비 또한 꾸준히 증가해온 중국은 자국산 항모를 건조하는 등 투자를 아끼고 있지 않습니다. 2019년 현재 중국의 국방비는 2,500억 달러로 미국(6,860억 달러: 약 744조원)에는 크게 뒤지지만 국방비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 중이며 최근에는 미국 해군 보다 더 많은 함정을 건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해양중심 전략사상을 바탕으로 항모를 건조하는 등 해군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 됩니다.

 

나의 의견

중국은 향후 국방력과 수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을 능가하는 강국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에 따라 해군의 힘도 막강해지고 있고 중국 바로 옆에 있는 우리나라도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항모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